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에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도 함께 발령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정부 자원을 동원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강원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가 바싹 메말랐습니다.
인터뷰> 최병호 / 강릉시 구산리 이장
"강릉시가 생기고 나서 아마 이례적인, 처음인 것 같아요. 이런 가뭄이 오리라는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심각한 상태입니다."
연일 최저 저수율을 갈아치우면서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에 돌입했습니다.
최악의 가뭄에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주말 첫 일정으로 오봉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만약에 이 저수지 물이 거의 많이 떨어진다. 아까 얘기한 대로. 그러면 연곡 취수장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예요?"
녹취> 김홍규 / 강릉시장
"2천 톤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사태'를 선포해달라는 강원도 건의를 현장에서 수용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강원도에서) 재난 사태 선포를 해달라고 하시는 거잖아요? 그건 가능하고 필요하면 그렇게 하시죠."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7시부로 강릉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력과 장비 등 재난관리 재원을 정부가 동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전국에서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 지원차 1대 등이 동원돼 하루 2천여 톤의 추가 급수 지원이 이뤄집니다.
또, 범정부 차원의 현장 지원반이 꾸려지고, 식수 확보를 위한 물 나눔 운동도 전개됩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해수 담수화 등 장기 대책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구자익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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