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 따기와 아쿠아포닉스 체험을 진행하는 성훈 씨의 농장은 주말이 없다. 남편이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아내는 피자를 굽고 자리 정리를 한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손님들에게 피자를 나른다. 말하지 않아도 온 가족이 호흡이 척척,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이 가족을 만나보자.
2. 도전에 있어 망설임은 없다
- 경기도 용인에서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성훈(43) 씨는 귀농 전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엔지니어로 일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12년 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장기 출장이 잦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부족했다. 긴 출장을 다녀온 어느 날,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면서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고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 귀농을 구상하면서 청년창업농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됐고 고심 끝에 표고버섯과 이색 체험이 가능한 아쿠아포닉스를 활용한 체험농장을 시작했다. 표고버섯은 주로 체험에 이용하거나 직거래로 판매하는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뒤부터는 일부를 기부도 하면서 더 큰 행복을 찾게 됐다.
3.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 열대어 아쿠아포닉스 농장은 버섯 체험농장과 함께 하면 색다른 체험이 될 거 같다는 판단이 들어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취미로 열대어를 키우고 있던 성훈 씨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일이었다. 아쿠아포닉스 농장은 성훈 씨의 일터이자 또 다른 취미 공간인 셈이다.
- 농장에 함께 있는 보더콜리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친칠라와 슈가글라이더 등 이색 동물들은 모두 유기됐거나 보호자가 없어 성훈 씨가 임시로 맡았다가 키우게 됐는데 지금은 농장의 마스코트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11살 딸과 10살인 아들은 농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성훈 씨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함께 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수학과 출신인 성훈 씨는 바쁜 업무가 끝나면 아이들의 숙제와 교육을 도와준다. 숙제를 마친 후 농장 근처에서 하는 자전거 산책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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