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한 달간 소비자 상담이 6만 건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농산물 품질 불만과 신용카드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통해 올해 수확한 사과 10kg을 3만 원에 구매한 A 씨.
하지만 배송받은 사과는 썩어 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A 씨는 판매자와 플랫폼에 반품과 환급을 요구했지만, 판매자가 환급을 거부해 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접수된 '사과' 관련 상담이 8월 대비 148.5% 증가했습니다.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과일 품질 불량 문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9월 한 달간 접수된 전체 소비자 상담은 총 5만8천여 건으로 전월보다 7.1%, 전년 같은 달보다 32.5%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신용카드 상담은 2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해킹 사고 여파로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발급 전화나 명의도용을 우려한 문의가 많았던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준권 / 한국소비자원 데이터활용지원팀장
"대부분의 상담 내용은 본인이 신청한 적이 없는 신용카드가 발급됐다고 수령 안내 문자나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느냐 하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신용카드 관련 형사 사건은 경찰서 등으로 안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품목별 다발 상담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와 헬스장, 기타건강식품 순으로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헬스장, 40대는 항공서비스, 5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추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에 상담 신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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