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APEC 개최지인 경주가 우리 첨단 기술을 선보일 전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면이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 휠체어까지 각종 첨단 기술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에 김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K-테크 쇼케이스)

LED 스크린 뒤로 두 개의 휴대폰이 보입니다.
화면 액정이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
익숙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10인치 대의 널찍한 화면으로 바뀝니다.
연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데, K-테크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녹취> 김종윤 / 경주시
"일단 두 번 접힌다는 게 너무 놀라웠고요. 그만큼 우리나라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구나 이런 부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묘한 빛깔의 화면들이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합니다.
무선 투명 OLED TV 28대를 연결한 초대형 샹들리에로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화면이 투명하다 보니, 입체감과 화질도 훨씬 좋습니다.

녹취> 엄윤빈 / 행사 도슨트
"앞으로는 아파트 외벽이라든지 유리에 장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또 차량 안쪽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사용한다든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자율주행 휠체어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용자가 태블릿 화면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해당 장소로 이동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센서를 통해서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는데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위험요소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혁신 기술을 둘러 본 외국 관람객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녹취> 샴술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 CEO
"모든 것들이 기술 측면에서 매우 훌륭합니다. 이 행사는 정말 놀랍습니다."

K-테크 쇼케이스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3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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