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기술이 융합된 푸드테크는 미래 신산업으로 꼽히는데요.
최신의 식품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서울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열립니다.
최유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최유경 기자>
알루미늄 뚜껑을 덮은 플라스틱 통을 기계에 넣자, 순식간에 밀봉됩니다.
내용물은 새지 않고 공기만 새어 나오도록 만들어진 일명 '숨 쉬는 용기'입니다.
인터뷰> 한상훈 / 박람회 참가자
"세계 최초로 숨 쉬는 용기를 개발했습니다. 정수기 필터에 들어가는 멤브레인 필터를 이용해서 기체는 빠져나가고 내용물은 흐르지 않는..."
특히 김치와 장류 등 발효식품 보관에 활용됩니다.
무거운 옹기가 필요없고, 가스가 잘 배출돼 음식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한상훈 / 박람회 참가자
"모 김치회사와 계약을 하고, 그 회사가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열어줬습니다."
음료 캔을 기계에 넣자 근사한 포장지를 알아서 입혀주고, 제품 겉면 인쇄 작업도 수 초 만에 끝납니다.
푸드위크 코리아 2025
(장소: 30일, 삼성동 코엑스)
2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 나라의 식품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인공지능 영양분석과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AI부터 환경까지, 식품 산업에 적용된 최신 트렌드의 기술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950개의 식품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푸드테크 박람회에서는 식품 관련 기술은 물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들도 선보였습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과자부터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송다경, 송민경 / 박람회 관람객
"엄청 맛있고, 언니가 아기가 있는데 글루텐 프리기도 해서 아기 먹이기도 좋을 것 같고..."
국내외 기업 간 만남의 장도 마련됐습니다.
한국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려는 해외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국내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일리야 / 박람회 참가자, 러시아 식품업체 관계자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큽니다. 저희는 유럽에서 품질이 좋은 초콜릿을 만드는데, 아시안 사람들이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행사를 통해 국내외 식품산업 전망과 동향을 업계와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립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임주완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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