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미국의 펜타닐 관세 부과 예고로 치닫던 양국 갈등이 이번 회담에서 우선 봉합된 모양새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란히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두 정상이 부산 김해 공군기지, 김해국제공항에서 만났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정책 발표와 펜타닐 관세 부과 예고로 양국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 오랜 친구와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 함께 갑니다."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만난 두 정상은 오후 12시 50분까지, 약 100분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담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밝혔습니다.
귀국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소개한 겁니다.
또 중국은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징벌적 성격의 20% 펜타닐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긍정적인 합의에 이른 두 정상은 다음 양자회담 일정도 계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고, 시 주석은 이후 플로리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답방을 약속한 겁니다.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양국 정상이 정기적 교류를 유지하는데 동의했고, 특히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청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언론은 두 정상이 경제와 무역,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김정섭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 정상의 만남은 APEC 개최 지역인 이곳 경주에서 90km 떨어진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뤄졌는데, 귀국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입국하는 시 주석이 교차하는 장소로 정해졌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6년 4개월만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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