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나이지리아 예의주시···미군 투입 경고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지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필요한 경우 미군 파병이나 공습도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 4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학살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다시 종교적 자유 침해 우려국 명단에 포함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학살이 계속될 경우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대로,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즉시 모든 지원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잔혹한 만행을 저지르는 이슬람 테러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종교적 자유를 외교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2. 엔비디아, 독일 투자 확대···'AI 클라우드' 협력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일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 도이체텔레콤과 협력해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설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4일, 독일 도이체텔레콤은 뮌헨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프로세서 1만 개를 도입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혁신을 이끌 AI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클라우드는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장 자동화 로봇과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 생산 효율성 향상 등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독일이 세계 최대 AI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독일은 세계 최대의 인공지능 시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늘은 그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우리는 독일의 잠재력을 믿고 더 많은 투자를 이어갈 것입니다."
녹취> 팀 회트게스 / 도이체텔레콤 CEO
"도이체텔레콤은 1만 개의 GPU를 갖춘 첨단 데이터센터를 뮌헨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적용한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핵심 시설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번 협력은 유럽연합과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의 첫 단계로,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 속에서 유럽 기술의 자립을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3. 이집트 대박물관,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 공개
다음 소식입니다.
100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이집트 대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오랜 복원 끝에 얼마 전 문을 연 이곳 특별 전시관에는 황금 마스크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이집트 대박물관이 '투탕카멘 전시관'을 개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보기 힘든 황금 마스크와 부장품 5천여 점을 모두 선보이는데요.
이번 전시관은 7,500㎡ 규모로, 왕좌와 전차, 관 등 1922년 발굴된 유물들이 완전한 형태로 전시됐습니다.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왕의 무덤을 발견한 지 102년째 되는 올해 관람객들은 역사 그 자체를 보는 기분이라며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이사 지단 / 이집트 대박물관 복원·운송 총국장
"이곳은 7천500㎡ 규모의 투탕카멘 전시홀입니다. 처음으로 5천 점이 넘는 유물이 한자리에 전시됐습니다. 첨단 전시 기술을 활용해 고대 유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1일 20년에 걸친 공사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중동 최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4. 페루, 멸종위기 '타리카야 거북' 6천500마리 방류
다음 소식입니다.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타리카야 거북 6천500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역 주민과 학생, 환경단체가 함께한 대규모 복원 프로젝트였다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4일, 페루 환경 당국은 타리카야 거북 6,500여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노란 점 민물 거북'으로 불리는 타리카야 거북은 불법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한 멸종위기종인데요.
페루 국립보호지역청은 주민, 학교, 국제 환경단체와 협력해 지난 7월부터 알을 수집·보호했고, 이를 인공 부화시킨 뒤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녹취> 에리카 게레로 산타나 / 시에라 델 디비소르 국립공원장
"올해 국립공원과 인근 지역에 6천500마리 이상의 타리카야 거북을 방류했습니다. 환경부와 보호청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중요한 노력입니다. 안타깝게도 타리카야 거북은 여전히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산란기마다 어미 거북과 알이 불법 포획돼 지역 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페루 당국은 이번 방류가 단순한 생태 복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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