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 최초의 야간 발사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리 기자!
김유리 기자
(장소: 나로우주센터 (전남 고흥))
네, 저는 지금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3분,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저도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누리호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밤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붉은색의 불빛은 우주를 향해 솟아올랐고, 순식간에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밤하늘을 뚫고 날아올랐습니다.
제가 있던 전망대에는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발걸음 한 관람객들로 붐볐는데요.
누리호가 날아오르는 순간 현장은 환호성과 탄성으로 가득 찼고,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우주로 올라간 누리호는 1단과 2단 분리에 차례로 성공했고요.
발사 약 7분 뒤 고도 500km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목표 고도였던 600km에도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누리호는 13개의 위성을 모두 내보내면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고요.
발사 18분 만인, 1시 31분 비행이 종료됐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시 55분,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남극세종기지와 첫 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우주 역사상 첫 야간 발사기도 했고요.
이전과 달리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죠?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기술이 이전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남았습니다.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제작부터 조립까지 참여했는데요.
그동안 누리호 발사를 주도해온 항우연은 기술 검증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누리호 5차, 6차 발사를 이어가며 점차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편, 발사를 몇 분 남겨두고 발사 시각이 늦춰지면서, 잠시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당초 누리호 발사는 0시 55분으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가 약 18분 정도 연기된 겁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압력은 정상으로 센서만의 문제로 확인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향후 큐브위성 12기에 대한 교신 성공 여부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누리호의 4번째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주개발 분야 강국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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