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0대 기업 열 곳 중 아홉 곳이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직원 채용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약 87%가 인사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사 업무에 활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41%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이 직원 채용에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채용 과정 가운데 AI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인적성 검사였습니다.
지원 서류 검토와 면접에 활용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동욱 / 사람인 홍보매니저
"수시 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 인사 담당자의 채용 업무가 실제로 늘고 있고 서류 평가나 지원자 추천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응답 기업의 약 75%가 앞으로 채용 과정에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계획이 없다고 답한 나머지 25%의 기업은 공정성과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64%가 AI 채용 전형에 찬성했습니다.
다만 청년들도 AI 심사의 공정성과 불투명성 등을 우려했습니다.
구직자 보호를 위해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AI에 대한 윤리 기준 등을 담은 채용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AI 채용 시 차별 금지와 사전 고지 등에 관한 채용절차법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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