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한미FTA 협상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기나긴 여정 끝에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그 마지막 남은 수순을 알아보겠습니다.
문현구 기자>
지난해 2월 한국과 미국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FTA의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지 13개월 만에 그 대장정의 막이 내립니다.
지금까지 총 8차례의 공식 협상과 수십 차례의 비공식 협상을 거친 가운데 양국은 이틀도 채 남지 않은 협상 시한속에 핵심 쟁점 처리만을 남겨 둔 상탭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과 미국 워싱턴에서 각각 농업 분야와 자동차.섬유 등의 분야에 대한 연쇄 고위급 협상이 있었습니다.
또 지난 26일부터는 서울에서 우리측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캐런 바티아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장관급 협상이 막바지 조율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본부장은 30일 오전,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종 협상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장관급회담의 주요의제와 협상의 주요내용을 재검검합니다.
정부도 이날 오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협상 내용을 심의한 뒤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오는 30일이 한미FTA의 최종 사안을 놓고 한미 협상단간에, 밀고당기는 마감시한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면 한미FTA 협상은 대단원을 맞게됩니다
양국 협상단은 이 시한을 앞두고 30일과 3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해서라도 자국의 국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당초 계획들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여서 현재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한편, 정부는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협상 내용 최종정리를 준비중이지만 국익을 기준으로 협상을 하고 있기에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4월 1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는 협상 결과에 관계 없이 최종 결정권자로서 한미FTA에 대한 철학과 그 동안의 진행과정이 소상히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국익에 맞지 않으면 한미FTA를 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카타르 동포간담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막판이 참 어렵다면서 그래도 수지가 맞아야 거래가 성립되는게 아니냐며 한미FTA 협상의 기본은 국가의 이익 임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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