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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의 흔적 담은 '산복도로 전시관' 관심 끌어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부산만의 흔적 담은 '산복도로 전시관' 관심 끌어

등록일 : 2026.01.17 11:25

현서경 앵커>
항구도시 부산에 유난히 많은 게 바로 산 중턱을 잇는 길인 '산복도로'입니다.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 생긴 도로인데요.
이곳의 지난 세월을 담은 전시관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예전 생활 모습도 돌아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는 이곳을, 최서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서우 국민기자>
(장소: 망양로 산복도로 / 부산시 동구)

부산의 산 중턱에 구불구불 이어진 산복도로, 부산 원도심을 잇는 길인 '망양로'의 한 구간으로 주변 풍경이 특이한데요.
산복도로 주변은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해 살았던 곳입니다.

인터뷰> 박재혁 / 부산시 동구
"그 당시 피란민은 주로 생활을 국제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나 부두, 항만 같은 데서 노동자 생활로 일하며 살았던 그런 곳입니다."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 부산시 동구)

이곳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산복도로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자개 작품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조개껍데기가 풍부했던 부산의 특성을 살려 자개농과 장신구를 만든 동구 자개 골목의 역사를 기념하는 작품들입니다
전시관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흑백사진과 기록.
산복도로에 들어섰던 판자촌 풍경부터 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버스가 오가던 모습까지 40여 점의 전시물을 통해 지난 시절의 주민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1980년에 (신발을) 총 2억 9,800만 족을 만들어 9억 400만 불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1960, 70년대 산업화 시기, 부산에서는 신발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요.
당시 생산됐던 다양한 신발과 공장 현장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생활 도구들.
손때묻은 전시 물품 모두 주민들이 기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규진 / 부산시 해운대구
"여기 안에 전시된 옛날 신발이나 고무신 같은 것을 보니까 어릴 적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부산 원도심을 축소해 재현한 디오라마도 볼 수 있는데요.
지난 세월 속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

최서우 국민기자
“이곳 전시관은 단순히 기록 나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수수깡과 종이, 나무로 만든 모형 문화주택, 전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인데요.
예전 마을의 주거 형태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옆에 보시면 번호가 설정돼 있을 거예요, 듣고 싶은 내용은 다이얼을 돌려서..."

오래된 다이얼 구슬 전화기.
설정된 번호를 보고 다이얼을 돌리면 수화기에서 산복도로 주변의 옛이야기와 추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망양로의 독특한 집과 계단, 나무 모양의 자석이 칠판을 가득 채웠는데요.
나만의 마을 풍경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세진 / 서울시 광진구
"이 높은 곳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삶을 가꾸고 이루어간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굉장히 큰 감명으로 다가왔어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신체 동작에 따라 달라지는 미디어 아트 체험, 대형 화면 속에 산복도로 일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도장과 스티커, 색연필로 각자가 떠올린 마을 모습을 엽서에 꾸며볼 수도 있고, 포토 부스에서 즉석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세이 /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담당자
"일반적인 전시관이 아니라 체험형 전시관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고, 오시는 분들은 인스타에서 보고 방문하셔서 다양한 국가에서 오세요."

문을 연 지 4년여 만에 관람객이 5만 명에 이른 부산 산복도로 전시관,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됩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최서우 국민기자
“6·25 전쟁이 남긴 역사적 공간인 부산 산 중턱에 건설된 산복도로, 세월의 흔적이 담긴 이곳 전시관을 찾아 과거 주민들의 고된 삶을 돌아보고 의미 있는 체험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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