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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강인함, 회화와 만화 속 '말 의미' 보다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신성·강인함, 회화와 만화 속 '말 의미' 보다

등록일 : 2026.01.17 11:26

현서경 앵커>
우리 삶과 민속 문화 속에 담긴 '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말띠 해를 맞아 '신성·강인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말의 의미를 짚어보는 다양한 전시가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말과 사람이 함께 걸어온 길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천리를 달리는 힘과 자유의 상징인 말은 교통수단을 넘어 신성한 존재로 인식돼왔습니다.
말방울에 담긴 민속신앙 벽사, 재주 부리고 호위하는 저승 길동무 꼭두, 민속 문화 속 말은 귀신을 쫓거나 복을 구하는 의미로 여겨졌습니다.

현장음>
"죽은 자의 메시지를 저쪽 세상에 보내고 혼령도 모신다는... 말이 부와 권력의 상징이잖아요, 돌아가실 때는 꽃상여 옆에 말 장식이 있어요, 죽은 분들을 모시고 가는 거예요"

예로부터 말은 신성한 매개체로서의 말로 상상을 확장했고, 말방울과 말안장에도 무사 안녕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부라크 메르트 / 터키
"말 조각과 그림이 멋있었습니다. 말을 타거나 말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운 기분을 느꼈습니다."

단아한 말 그림과 함께 앞뒤로 요조숙녀가 적힌 조선시대 엽전.
추사 김정희가 남긴 유일한 '말'(馬) 글자와 강진 유배 중인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주는 교훈을 부인의 해진 노을빛 치마에 적어 보낸 서첩도 눈길을 끕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말과 개는 인간의 오랜 친구였는데요. 병오년 말의 해를 맞이해 열린 특별전 시에는 우리 일상의 말들과 말과 관련된 문화와 다양한 이야기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말 털로 만든 전통 붓과 망건 말머리 장식,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한국전쟁에서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활약한 제주마 레클리스는 말과 함께하는 공존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지하 / 서울시 성북구
"제가 말띠예요. 그래서 더 관심이 가서 보러 왔고요. 작품 수가 많다기보다는 알차게 되어 있어 볼 게 다양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에블린 캠벨 / 미국 로스앤젤레스
"말이 한국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왔는데 문화적으로 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보다는 반려동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매년 띠 전시를 통해 십이지 동물과 한국 민속 문화를 소개해 온 국립민속박물관은 말의 해를 맞아 우리와 삶과 문화 속에 말 문화와 상징을 다층적으로 조명합니다.

인터뷰> 하도겸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대우
"우리 일상 속에 말들이 많은 것을 찾아 보고, 그 속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며 올해도 긍정적으로 질주하는 말의 기운을 받아 가라고..."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 경기도 과천시)

말의 진화 과정과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말 문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실제 말의 크기와 비슷한 말 모형에서 말을 길들여서 부리는 재갈, 왕이 하사한 나전안장, 말 두개골, 어금니 뼈, 말발굽 모형 편자를 새로 붙이는 과정인 장제까지 말과 관련된 유물과 장비 등 600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 신설동에 이어 뚝섬을 거쳐 1989년 과천으로 이전한 마사회 경마장에 있는 말박물관은 말을 주제로 각종 유물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우리 말 문화와 역사의 모든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 /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학예사
"말박물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승마 경기가 이곳 과천에서 열렸거든요. 그래서 여기로 승마 경기를 보러 온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오랜 전통과 역사의 말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서..."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2026년 붉은 말띠 해를 맞아 말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이 상징하는 열정과 도약, 창조성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 다양한 작품과 유물을 통해 우리 삶과 문화 속에 담긴 말의 의미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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