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인구구조의 변화로 재난현장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늘었고, 저출생 여파로 소아환자 이송은 줄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해 소방청의 화재와 구조,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45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만 2천여 번 출동한 셈으로 앞선 해보다 3.4% 줄었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건수는 1.9% 증가하며 전체 소방 활동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바짝 마른 날씨에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진 탓입니다.
녹취> 금시훈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산불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는 이상 기상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에 따라 이례적인 기상 현상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기후 변화는 구조와 구급 활동에도 반영됐습니다.
소방관들의 구조 활동은 1년 전보다 9% 넘게 감소했습니다.
가을철 잦은 비로 벌의 활동이 줄면서 구조 출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벌집 제거 신고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짧은 장마 뒤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이송은 1년 사이 12% 늘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구급 현장 통계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의 58%가 60대 이상 노년층이었고, 10세 미만 소아 환자 이송 건수는 11% 이상 줄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소방청은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와 사회구조 변화에 맞춘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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