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늘어나는 수출 수요에 맞춰 김 주산지인 전남에선 세척에 필요한 담수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담수 확충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진도 고군면, 마른김 가공공장)
배관을 따라 들어온 물김이 커다란 수조에서 깨끗이 씻겨 나갑니다.
바닷물로 1차 세척을 거친 뒤, 김에 남은 이물질과 염분을 제거하기 위한 마지막 공정입니다.
최근 김 가공공장이 세척에 필요한 담수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도한 지하수 사용이 고갈 위험으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 국내 마른김 생산공장의 74%가 몰려있는 전남도의 경우, 도내 공장 239곳 중 91%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를 사용하는 곳은 9% 상수도만 사용하는 곳은 5%에 그칩니다.
강재이 기자 / jae2e@korea.kr
"이 시설 하나가 김을 세척하는 데만 하루 약 600톤의 지하수가 사용됩니다. 전남 전체로 따지면 약 19만 톤. 36만 5천 세대가 쓸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업계에선 김 수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담수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재영 / 마른 김 가공업체 대표
"김을 수출을 해달라고 바이어들은 많이 오는데, 지금 물 문제가 조금 부족해서 생산량도 많이 안 되고, 지금 공장을 한두 개 더 하고 싶어도, 담수가 부족해서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 국무회의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상수도 확충과 관계 부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기후에너지환경부도 물 공급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제53회 국무회의)
"그래서 담수를 (해결) 하려면 어디랑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 했더니 수자원공사가 필요하고, 기후부에서 협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이게 수도관이 연결이 돼야지..."
전남도는 마른 김 가공공장 집적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정민 / 전남도청 수산가공팀장
"저희 도의 물김 생산지역에 2개소 정도 마른 김 가공공장 특화 단지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공 단지가 만들어지게 되면 폐수처리장 같은 건 국가에서 반드시 협조를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본격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2030년까지 김 수출 1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전민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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