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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동 나흘째 화염···트럼프 "필요 시 지상군도 투입" [뉴스의 맥]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중동 나흘째 화염···트럼프 "필요 시 지상군도 투입" [뉴스의 맥]

등록일 : 2026.03.04 13:03

김경호 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요 산유국으로 급격히 번지면서, 중동 정세가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위기 국면인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정유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전황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정유림 기자>
네,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 본토의 심장부를 직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각 3일 새벽,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국영방송 건물을 정밀 폭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내부의 정보 통제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타격이 이뤄졌습니다.
미군의 공세도 거셉니다.
미 국방부는 전날까지 이란 군함 11척을 수장시켜 이란의 해군 전력을 사실상 궤멸 수준으로 약화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대리 세력들은 즉각 반격에 나섰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드론 10대를 동원해 쿠웨이트 내 미군 아리프잔 기지를 공격했고, 이라크 내 저항세력도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28건의 작전을 수행하며 중동 전체가 거대한 전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이 '피의 보복'을 천명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이라는 전제로 이란 전쟁에 지상군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의 핵무기 제조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습니다. 무엇이 필요하든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4주에서 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필요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진행할 역량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선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만약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이 그동안 '지상군 투입 불가' 원칙을 고수해 온 것과 대조적으로, 필요하다면 영토 장악과 정권 교체까지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사실상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전쟁의 불길이 번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이란이 이곳을 봉쇄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죠?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방도 격화되고 있는데요.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이에 맞서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 함정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데, 이 중 95%가 이 해협을 통과합니다.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우회 루트 확보에 따른 운임 폭등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 전반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현재 우리 정부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비축유 방출 등을 검토하며 초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인명 피해와 관광객 고립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유림 기자>
중동의 하늘길은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주요 항공 노선이 폐쇄되면서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요.
탈출하려는 외국인들과 현지 국민들이 인근 요르단이나 튀르키예 등으로 몰리면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일부도 주이란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도희 감독과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기제 선수가 대피 인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국민이 1명이라도 있을 경우 끝까지 자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경호 앵커>
네, 정유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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