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책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은 중동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상황 이후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확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한때 1천510원까지 치솟는 등 주요국 대비 크게 상승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내 주식시장도 중동 상황 발생 이후 크게 조정되며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중동 지역 갈등이 장기화하면 이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장정수 / 한국은행 부총재보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이고요. 확전이 되거나 하면 당연히 우리 실물 경제와 금융 쪽에서의 영향은 더 커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에너지 공급망 교란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해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은은 한국이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긴축 우려로 금리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기업 원가 부담이 늘면서 취약 기업은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이 저하할 수 있다고 한은은 우려했습니다.
한은은 외환·금융시장과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 안정 조치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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