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청각과 촉각 등 오감을 느끼며 독서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여름 폭염도 잊은 채 색다른 독서 체험을 즐기는 이곳을, 이상민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상민 국민기자>
(장소: 서울책보고 / 서울시 송파구)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 철제 아치형 서가가 줄지어 있는데요.
공부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기존 서점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이곳은 복합 문화 공간인 '서울 책보고', 책을 매개로 다채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서연 / 서울책보고 기획콘텐츠운영팀 과장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시민분들이 책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의 공간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성인 독서율이 최저 수준인 게 우리 현실, 책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공간에 방문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정희원 / 서울시 송파구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곳, 음악과 독서가 어우러진 '청음 공간'입니다.
책을 읽으며 차분한 피아노곡과 우주를 연상시키는 전용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요.
관심을 끄는 것은 바깥소리가 들리지 않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외부 소음이 차단돼 오롯이 책 속의 문장과 음악이 주는 몰입감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유석 / 대학생
"평소에 책을 읽게 되면 비슷하게 음악 들으면서 읽곤 하는데, 그 느낌을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서판석 / 대학생
"일단 날씨도 더운데 헤드폰을 굳이 가지고 올 필요 없이 여기에 있어서 노이즈 캔슬링도 잘 돼서 방해 안 받고..."
인터뷰> 정희원 / 서울시 송파구
"우주를 연상시키는 노래여서 같이 들으면서 책을 읽기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여름을 맞아 특별한 기획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현실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SF 소설 230여 종의 책을 선보였는데요.
인터뷰> 천정훈 / 경기도 남양주시
"원래는 제가 SF 코너에 관심 없었는데 이런 데가 생긴 것을 보니까 SF 쪽에 관심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쪽 깊숙한 곳에 마련된 필사 공간, 손으로 직접 문장을 적어 가며 아날로그 방식이 주는 색다른 느낌과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판에만 익숙했던 일상에서 벗어난 이곳, 한 자 한 자 정성껏 원고지 위에 문장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 지쳤던 마음을 차분하게 추스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소민 / 서울시 송파구
"필사라는 여유로운 활동을 직접 시간 내서 하는 게 제 마음 건강이나 여유로움을 한층 가져가는 데 도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진기문 / 서울시 송파구
"집에서 컴퓨터를 하면 그냥 그때 그 순간만 남고 금방 잊어버리는데, 한 번씩 (글씨를) 써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한 번씩 쓰면 더 잘 기억이 되는 것 같아서..."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손으로 써 내려가는 오감 만족형 독서 체험. 감각을 깨우는 이색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는데요.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책과 교감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오시영 / 서울시 송파구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
평일과 주말 평균 천 명 안팎씩 찾고 있는 이곳, 월요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이상민 국민기자
"오감 만족과 몰입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꾀한 서울책보고! 한여름 더위 속에 책 읽기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요. 독서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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