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로 반입한 뒤 정품으로 속여 판 브로커가 적발됐습니다.
수사 결과,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45억 원 상당의 위조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상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 낯익은 유명 브랜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이것도 한글 표시사항은 없네요. 맞아요? (저도 이제... 이제 보는 거라서...)"
해외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팔 때 필요한 한글 표시조차 없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만든 가짜 제품입니다.
유통 브로커 A씨는 중국 제조업자와 짜고 위조 제품들을 불법 반입한 뒤, 쿠팡과 네이버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A씨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팔아넘긴 가짜 상품은 8만3천여 개.
판매액만 45억 원 상당입니다.
정부는 A씨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통된 가짜 상품의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조선미녀, 에스티로더 등 국내외 화장품 28종을 비롯해 고려은단 멀티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3종, 브리타 정수기 필터 등 생활·가전제품 4종 등이었습니다.
물류창고에 보관된 제품을 정품과 비교한 결과, 포장지 재질부터 용기 형태와 크기, 제품 색깔까지 달랐습니다.
모두 중국산 가짜 상품으로 확인, 전량 압수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진휘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압수한 기능성 화장품 12종과 건강기능식품을 정밀 검사한 결과, 기능성 성분과 지표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제조과정에서 품질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당초 기대하는 기능성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번 수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식재산처 특별사법경찰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 수사한 첫 성과입니다.
양 부처는 K-뷰티와 K-헬스 인기를 악용한 위조 상품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아울러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때는 제조사가 인증한 공식 판매처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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