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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 남성들과 결혼하는 외국여성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정착하기가 쉽진 않을텐데요. 하지만 적극적인 정착의지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시조 명창의 대를 잇고 있는 이민여성도 있다고 합니다. 김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미정 기자>

멋드러지게 시조 가락을 뽑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녀린 듯 질긴 목소리는 장구의 장단에 맞춰 점차 힘을 더해갑니다.

불과 6개월 동안 배운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솜씨.

주변에서 `나이많은 시조 신동`이라고 불릴 만도 합니다.

인터뷰>김완실 / 충남 내포제 시조 예능보유자

9년 전 고향인 중국 심양을 떠나 낯선 한국에 정착하게 된 김명선씨.

그런 그녀에게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유일한 낙이 돼온 시조, 이젠 한국을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는 벗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명선(31) / 충남 부여

여느 한국 엄마 못지않게 자식 교육에서도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도시보다는 못하지만 이웃들과 정보도 주고받으며 한국 생활에 적응해 갑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농촌 총각과 외국여성의 결혼.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결혼 8,027건 중 외국여성과 결혼한 건수는 2,885건. 결혼한 농촌 남성 3명 중 1명이 외국 여성과 결혼한 꼴입니다.

그러나 모든 결혼 이민자 여성들이 김씨와 같이 성공적으로 한국 생활에 정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의사소통 벽과 문화의 차이가 정착에 가장 큰 어려움.

지금까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기관에서 한국어 교육 등을 간간히 실시해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들의 정착을 돕는 교육 도우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생활 상담을 해줍니다.

인터뷰> 이상목 / 농림부 여성정책과 사무관

김명선씨가 오늘도 어김없이 찾는 곳. 바로 시조회관입니다.

낯선 이국에 정착하는 기간이 쉽진 않았지만, 이제 제2의 고향이 된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힙니다.

해마다 증가하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가족.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타국에서의 낯선 생활이 조금 더 풍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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