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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조류인플루엔자 상황과 대책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로 발병한 지 8일만에 어제 신고된 또 다른 종계장의 조류인플루엔자도 고병원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김미정 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과 정부의 방역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김 기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같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바로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숙주만 존재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세포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사육환경이 밀집된 곳에는 바이러스 증식의 우려가 그 어느 곳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종계장은 최초로 발생한 농가로부터 불과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인입니다.

농림부는 첫번째 발병지와 두번째 발병지가 23번 도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면서 방역조치 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곳은 닭장 주변의 가축이나 참새와 같은 텃새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거리여서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던 곳입니다.

농림부는 발병한 지역 10km 밖에서 나오면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됐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확산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는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세균은 약품으로 박멸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완전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특히 바이러스는 저온에 매우 강한 것이 특성입니다.

요즘같이 기온이 낮은 날씨에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윱니다.

때문에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날씨가 따뜻해질 때가지 기다리든지 아니면 숙주 자체를 없애는 게 관건입니다.

정부가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의 개, 돼지 등 가축을 모두 살처분한 것도 같은 이윱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멸이 힘들다면 예방이 최선일텐데, 현재까지 정부의 방역대책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현재 3단계로 구역을 나눠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발병한 곳은 최초로 발병한 곳에서 3km 떨어진 곳, 즉 경계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범위의 설정도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정부가 또 다시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추가로 발병한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는 닭을 사육하는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살처분 등의 방역작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농가들의 피해도 큰 걱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이번에 살처분된 닭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 가축과 계란을 시가로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이동 제한 등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농가에는 생계안정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가 고온에 매우 약한점을 알려 삼계탕이나 닭고기의 소비 회복을 촉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참고로 조류 인플루엔자는 75도에서 5분 동안만 익히면 완전히 소멸됩니다.

앵커>이번 발병으로 국민들의 불안도 큽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일반 국민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현재까지 닭고기를 먹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고기라도 섭씨 70도 이상에서만 익힐 경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새에서 떨어진 미세한 비늘이나 분비물을 들이마신 경우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가금류나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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