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실험을 전격 실시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과거사 문제와 북핵 대응 방안이 가장 큰 의제입니다.

북한이 9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핵실험을 전격 실시했다고 주장한 배경과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는 안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양국으로서는 강력한 제재 문제 조치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공동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행동을 강력 규탄하는 내용을 담을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당초 가장 큰 이슈로 전망 됐던 한일 과거사 문제는 노 대통령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독도, 역사교과서 등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이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에게 많은 고통을 끼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우리 입장에 대해 일본 측도 잘 알고 있다고 한 만큼 긍정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A> 아베 총리는 9일 오전 11시쯤 서울에 도착해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잠시후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 이어 노 대통령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9일 밤 우리나라를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