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공식발표를 했고 정부는 당초에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성격을 바꾸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9일 오전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지진파를 감지하고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대해 확인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지질자원 연구원이 9일 오전 10시 35분 함북 화대군 지역에서 진도 3.58에서 3.7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했다며 이는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관련국들과 긴급히 정보를 교환하며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확인중에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첩보가 입수된 직후 노무현 대통령은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11시 30분부터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성격을 바꾸어 진행했습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종석 통일부장관, 김승규 국정원장과 송민순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는 잠시후 2시 15분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9시경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여야 지도자를 가급적 빨리 초청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9일 오후 5시 15분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성격을 약간 달리해서 북핵 실험문제와 한일 정상회담 발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