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P-TV 시범 사업과 통신방송 융합법 제정등을 앞두고 영국과 IT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함께 발맞추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IPTV 시장중의 하나인 영국.
올해 영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브리티쉬 텔레콤이 IPTV 시장에 참여해 연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영국 IPTV계의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부는 IPTV를 먼저 경험한 영국의 통상산업부와 함께 IT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노장관이 지난 6월 영국을 방문해 MOU를 다시 체결하고 방송, 통신 융합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협력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DMB와 정보보호 등에 대해 논의하고 두나라 IT 기업간의 교류 촉진 지원 등을 하게 됩니다.
이번 협정을 계기로 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DMB 실험 방송 등 두나라가 협력해 추진해온 협력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IPTV 도입을 앞두고 독과점을 막고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장치들을 마련한 영국을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 양국은 한.영 방송-통신융합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통신과 방송의 영역 구분을 벗어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영국측은 통신과 방송이 구분되어 있는 것은 국가 경제와 고용, 기업투자 등에 장애가 된다면서 영국은 통합 규제기구인 오프컴 운영을 통해 규제 공백과 중복 규제 등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 방송, 통신 융합에 빠르게 대비히고 있는 영국과 이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중인 우리나라가 함께 경험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번 약정 체결과 논의의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