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3차 협상 첫 날 원만한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농업과 상품무역 등 13개 분과 1개 작업반에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미국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FTA 3차 본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를 비롯한 218명의 우리측 협상단과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를 포함한 98명의
미국측 협상단이 참석했습니다.
협상은 앞서 교환한 상품무역.농산물 개방안과 금융.서비스 개방 유보안 등에 대한 논의로 시작됐습니다.
각 분과와 작업반 별 회의는 점심시간 후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특히, 주요 관심분야 중 하나인 농업에서 주로 서로의 개방수준이 담긴 양허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또, 의약품. 의료기기 작업반회의에선 의약품 선별등재와 가격 결정 과정에 자국 업체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달라는 미국측의 기존 입장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의 입장차를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협상장 밖에선 한미 FTA체결을 반대하는 우리나라 원정시위대와 미국 노동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기마 경찰을 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협상단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저녁 첫날과 둘째날 협상 결과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