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차 협상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차 협상 이후 우리측 협상 대표단은 본격적인 기 싸움이 펼쳐질 이번 협상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는 3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는 우리측 협상단의 출사표를 들어봤습니다.
한미FTA 1,2차 협상이 서로의 속내를 떠본 것이었다면, 3차 협상에선 양측이 제시한 양허안과 유보 리스트를 들고 밀고 당기는 진짜 힘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 임하는 우리측 협상단의 자세는 남다릅니다.
먼저,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는 우리 농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협상을 이끌어 간다는 각오입니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 의약품 분야.
우리 의약정책과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은 반드시 지켜나간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상품의 국적을 결정하는 원산지 협정에서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위한 노력을 다짐합니다.
대미 무역흑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는 대미수출을 확대하고 통상마찰을 방지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상품과는 달리 사람이 중심인 서비스 분야는 국내 서비스 분야의 수준 향상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또한 fta로 인한 무역자유화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경쟁분과에서는 양국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둡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미국과의 3차 협상.
각자의 분야는 달라도, 얻을 것은 얻고 지킬 것은 지킨다는 것이 우리 협상단의 공통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