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교수와 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교육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생수는 392만 5천여명. 지난해보다 9만 7천여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1962년 교육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초등학교 입학생도 급격히 줄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1970년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교육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교원수가 계속 증가해 초등학교의 72%와 중학교의 63%,그리고 고등학교의 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학생수 감소와 교원수 증가에 따라 교원 한 명이 맡는 학생수는 유치원 17명, 초등학교 24명,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9.4명과 15.1명으로 80년대에 비해 절반쯤으로 줄었습니다.
또 지난 2000년만 해도 9만 3천학급으로 전체의 44%에 이르던 과밀학급이 올해는 만8천학급, 7.8%로 대폭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시작된 좋은학교 도서관만들기 사업의 결과로 학교 도서관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학생1인당 장서수도 9.3권으로 지난 2002년보다 3.8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는 창의적인 교육과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가진 교원이 늘어 교원의 전문성은 물론 교육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25세에서 60세까지 전체 인구대비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3.1%, 그러나 교원은 전체의 25%가 석사학위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교육 환경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비교 교육지표인 학급당 학생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평균에 미치지 못해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