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어 고등학교의 모집단위를 제한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대해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특강을 통해 이러한 정책을 취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생부 반영률이 50% 이상 높아지면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은 대입 전형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밝힌 외국어 고등학교 모집단위 제한의 배경입니다.
김 부총리는 2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원격영상시스템을 이용한 특강에서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이 모인 외고 학생들은 불리한 내신을 극복하기위해 편법을 쓰고 있다며 외고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외고를 만든 목적은 어문학 인재의 양성인데도 졸업생의 31%만이 어문계열에 가고 나머지는 다른 계열을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이상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주요 10개 대학의 어문계열 입학정원은 4,200명인데 31개 외고의 입학정원은 8,600명으로 이미 포화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110개 지방자치단체가 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만들겠다고 공약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럴 경우 앞으로 학생부 중심의 대입전형에서 학생들만 고통을 받게 되는데 이를 그냥 두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