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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배타적 경제수역 EEZ협상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12일 첫날 회의에서는 양국이 서로 독도를 기점으로 하겠다고 나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2000년 5월 4차 협상 이후 6년 만에 열린 배타적 경제수역 EEZ 협상.

첫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으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일본측 대표는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한국측도 같은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대표인 박희권 외교부 조약국장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크다며 우회적으로 우리측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지난 4월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선박의 독도주변 해양조사 강행 시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지 2달이 지났지만 양국의 견해차는 여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동해 EEZ 기점을 독도로 정해 독도와 일본 오키섬 중간선을 EEZ의 경계로 삼는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 중간선을 경계로 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보다는 이후 일정을 잡는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독도를 국제 분쟁화 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탈피하기로 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 독도 기점을 강하게 주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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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협상 물러서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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