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민관이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빛고을 광주에서 기념행사를 엽니다.
남북은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광주에서 `6.15공동선언 6돌 기념 민족 통일 대축전`을 엽니다.
이번 대축전에는, 남측 300명과 북측 150명, 그리고 해외에서 100명 등 민간에서 모두 500명이 참가하며, 남북 당국 대표단도 함께 합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이달 말 방북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남측과 해외대표단 등과 함께,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개막식은 14일 저녁,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한과 해외 대표단, 그리고 광주시민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게 됩니다.
대표단은 15일,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 통일 대회에 참석해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남북 합동미술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어 모든 행사가 막을 내리는 16일에는 체육 오락 경기와 참관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남북 교사들이 지난 2003년 이후 실무접촉을 통해 마련한 표준수업안으로 공동수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북측대표단은 오는 17일 광주학생 독립운동 기념탑 방문을 끝으로 평양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