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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고기라고?!···위기에 웃는 '기후테크' [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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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고기라고?!···위기에 웃는 '기후테크' [S&News]

등록일 : 2024.04.22 12:02

이리나 기자>
# 기후테크
노릇 노릇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스테이크, 언뜻 보니 닭 가슴살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고깃덩어리가 우리가 숨 쉬는 대기 중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만들었다는 사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미국의 식품 기업인 에어프로틴이 2년 전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대체육을 만들어 내 화제를 모았는데요.
에어 미트라는 이름의 이 대체육은 기존의 진짜 육류와 비슷한 맛과 질감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특정한 박테리아 종이 이산화탄소를 먹고서 배출한 단백질을 통해 만드는 원리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환경 선진국인 독일의 한 기업은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로 꼽히는 육불화황, SF6을 제거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간 약 1억 대에 달하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맞먹는 SF6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데요.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일컫는 기후테크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클린테크, 대기중에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카본테크, 자원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에코테크를 비롯해서 식품이나 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줄이는 푸드테크와 기상 이변을 관리하기 위한 기상 예측 기술인 지오테크가 대표적이죠.
수익을 창출하며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후테크, 위기 속에 등장한 새로운 기회이자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기후변화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 기후금융
세계 각국이 탈탄소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큰 손들의 자금이 기후테크 기업에 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로 꼽히는 빌게이츠는 물론 우리에게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진짜 지구를 구하려고 하는 걸까요?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을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죠.
세계 곳곳에서 최근 몇년 사이 기록적인 산불과 홍수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건데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50년까지 기후테크 분야의 글로벌 누적 시장 규모가 45조에서 60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형 민간 자본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관과 금융권에서는 기후테크를 향한 투자가 더 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매년 에너지와 토지 관리 등 물리적 자산의 개선 작업에 어마어마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거죠.
기후테크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자 흐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 기후 기술 육성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기후 대응 정책을 내놓으며 기후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에너지 안보와 기후테크 산업에 약 481조 원을 투자하고, 유럽연합도 탄소중립산업법을 통해 청정기술 부문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데요.
이웃 나라 중국은 산업과 수송분야의 에너지원의 70% 이상을 전기화하는 것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죠.
우리나라도 지난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내놓았는데요.
203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약 145조 원을 기후테크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국내 기후테크 분야 투자 규모나 스타트업의 규모는 걸음마 수준인데요.
지하수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기술부터 폐기물을 재활용해 쉽게 타지 않는 바닥재와 생분해성 고분자 접착제 등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천5백억 원 규모 이상의 전문 펀드와 초 격차 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10개, 수출규모 100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죠.
투자 미흡과 지원 정책 기반 미비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성장이 더딘 국내 기후테크 시장이 세계로 외연을 넓혀나가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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