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에 2명은 차를 탈 때 번거롭다는 이유로, 또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그 2명에 속하진 않으십니까?
그래선 안 되는 이유를, 김제건 국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추락한 통근버스!
부산 곰내 터널에서 빗길에 전복한 유치원버스!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승객 모두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전띠 덕분입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안전띠 미착용은 여전합니다.
현장음> (계도경찰 오디오)
“고속도로에서 승객 분들 중에 아직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현장음> (안전띠 매주면서)
“휴게소를 들르실 때나 내리실 때만 안전띠를 풀러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입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이 버스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승객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고 웅 경위 / 서초경찰서
“광역버스 등이 고속도로 운행 시, 승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분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심의 도로에서도 안전띠를 안 맨 운전자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단속현장 경찰 오디오)
“도로교통법 50조 1항, 안전벨트 착용 의무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오.“
차가 막히는 구간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이 더 많습니다.
경차도 대형트럭도 경찰에 계속 적발됩니다.
인터뷰> 대형트럭 운전자
“작업하다가 와서 바빠서 깜빡하고 그냥 왔습니다.”
안전벨트의 올바른 착용과 점검도 중요합니다.
“안전띠도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당겨서 정상 작동이 되는지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음> 이용길 박사 / 교통안전공단
“가슴부위에만 이렇게 착용하거나, 또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고정 장치로 헐겁게 하는 경우도 잘못된 착용법입니다. 어깨 쪽의 벨트를 당겨서 걸리지 않는 경우엔 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은 고속도로에서 80%, 일반도로에선 79%로 아직 10명에 2명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습니다.
뒷좌석 착용률은 28%로 더 낮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충돌 실험 결과,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에서 안전띠 미착용 때 받은 충격은 13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것과 같습니다.
뒷좌석에 앉았더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입니다
안전띠를 착용할 때에 비해 신체에 충격은16배 크고 사망률도 4배 더 높습니다.
어린이 경우엔 반드시 뒷좌석의 별도 카시트가 필요하지만 카시트 이용은 대상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용길 박사 /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고발생에 대비해서 평소 안전띠 착용을 철저히 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띠!
운전자 탑승자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한 생명줄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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