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떠나며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동 사저의 수리가 대부분 마무리돼 빠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동 사저는 지난 1983년에 지어졌으며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대통령 취임 전까지 23년 동안 거주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탄핵 인용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사저 보수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삼성동 사저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 이후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파면 결정으로 인한 충격이 여전해 마음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휴일인 오늘도 정상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시점과 동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게 되면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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