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자축하며 정당방위권의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개탄스럽다며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21일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한 것에 대해 연일 자축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성 발사를 이끈 국가항공 우주기술총국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번 발사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씀하시었다."
이번 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발사로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당면한 목표를 향해 총매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언급된 목표는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발사 성공 자축 연회에도 딸 김주애와 아내 리설주 등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당시 참석자들과 북한 항공우주기술총국을 의미하는 영문 약자가 적힌 티셔츠를 맞춰입고 만찬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행위를 자축한 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길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대화에 정부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이번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에서 궤도 진입여부와 위성 작동여부를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신민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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