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입니다.
1. 지진으로 고대 사원 무너져
얼마 전, 미얀마에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미얀마의 고대 사원이 무너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주민은 일자리를 잃게 됐는데요.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고대 도시, 인와에는 역사적인 사원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 사원에서 꽃과 기념품을 팔고,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와 사진 촬영을 제공하는 등 생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인와 지역의 금과도 같았던 이 사원이 먼지처럼 산산조각이 나면서 주민들은 마치 가족을 잃은 것 같다며 마음 아픈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현지 관광 안내자
"저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문객들로부터 팁을 받고 있을 때 지진이 벽돌 사원을 강타했고, 갑자기 사원이 무너졌습니다. 이 벽돌 사원은 우리의 생계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꽃을 팔았고, 안내자는 방문객에게 사원의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사원이 무너져 마음이 아픕니다."
한편, 이번 지진 사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3천4백 명의 사망자와 4천6백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멕시코, "미국에 보복관세 원치 않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7일,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계획 이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선택지에서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피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관세는 곧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며, 멕시코 국민과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협상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설명했는데요.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가능한 한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피하고 싶습니다. '25% 인상'이라는 선택지를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조치보다 먼저 협상을 시도할 것입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오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멕시코 사업가들과 (이 문제에 관해)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매기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미국과의 무역 적자가 존재하는 이 분야에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와 관련해 멕시코 사업가들과도 계속 소통하며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트럼프,이란과 직접 협상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직접 협상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이란과의 큰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최고위급'이라고 표현하며,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란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고, 그들은 (협상을) 시작했으며, 토요일에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큰 회의를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진행되는 회담에서 이란이 비핵화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4. 캄보디아, 소달구지 경주 열려
캄보디아에서 연례 소달구지 경주가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농부들은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지난 7일, 캄보디아 농부들은 벼 수확기를 앞두고 연례 소달구지 경주장으로 소를 몰았습니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캄보디아 전통인 이 경주는 10여 년 전부터 트랙터와 현대식 농기구가 점차 소를 대체하면서 이러한 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활했습니다.
녹취> 폰 칸한 /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 주민
"저는 평생 이 소달구지 경주를 본 적이 없습니다. 경주를 보러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경주는 캄퐁스페우 지역에서만 열린다고 들었는데, 꼭 한번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녹취> 세앙 세 / 소달구지 주인 겸 농부
"저는 매년 이 경주에 참여합니다. 모두가 만나서 미래에 우리 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기회입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이 경주가 부활한 지 11년째 되는 해인데요.
올해 경주에는 75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수백 명의 관중이 경주를 관람하기 위해 캄퐁스페우 경기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