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부터의 노인학대]가 아닌, [타인 혹은 자기자신으로부터의 학대]를 다룬 주제선정이 충격적이라고 할만큼 독보적이었습니다. 선정적으로 치우치기 쉬운 주제를 감정의 과잉없이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접근한, 연출의 진정성도 매우 돋보였다고 봅니다. 제작진의 주제의식에 경의와 감사와를 표합니다. 다만, [타인으로부터의 노인학대]와 [자기자신으로부터의 학대]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한 편 내에서 다루지 말고 1부 2부로 나누어서 따로 접근했더라면, 더 집중도를 높임은 물론 대안제시도 더욱 심도깊고 현실성 있게 표출해 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