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리던 비는 서서히 그쳐가고 있지만 영동지방에는 27일 밤부터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올 겨울에는 폭설과 기습적인 한파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바로 엘니뇨 현상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기상청의 홍윤 기후 국장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Q> 지난 23일,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은 엘니뇨 현상으로 전 세계에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우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엘리뇨 현상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세계적으로 이상 기상을 유발시키는 엘니뇨 현상이란 남미 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동태평양 적도지역 넓은 범위에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기상학적으로는 엘니뇨 감시구역(170W-120W, 5N-5S, 태평양 적도지역 페루 연안)의 월평균 해면 온도 편차의 5개월 이동 평균이 +0.5℃이상 6개월 정도 지속될 때 엘니뇨라고 한다.
엘니뇨(El Nio)의 어원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The Child)를 뜻하며, 특히 이 현상이 남미의 페루연안에서 크리스마스 경에 자주 나타나므로 『아기예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세 항해 일지의 분석이나 지금까지의 엘니뇨현상 발생 횟수에 관한 분석에 의하면 엘니뇨는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2년 또는 7년 주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Q> 그러면 현재 엘리뇨 현황은 어떻습니까?
A> 계속해서 엘니뇨발생구역인 적도부근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1.5℃ 높은 상태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을 포함하여 세계 여러 기관들이 약한 엘니뇨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엘리뇨 현상은 올 겨울 우리나라 날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A> 통계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동아시아 지역은 겨울철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엘니뇨가 전 세계적으로 강했던 해인 97/98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평년보다 따뜻했으며, 대설과 혹한이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약한 엘니뇨로 예상되지만, 미리 대설과 혹한에 대비해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Q> 27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그치고 나면 추워진다는 전망이 있던데 어떻습니까?
A> 보통 사람들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니, 얼음도 얼지 않는 아주 따뜻한 날씨를 예상하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겨울은 춥습니다.
이번 겨울은 앞서 언급했듯이 보통의 겨울보다 다소 따뜻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동폭이 커 변덕스럽게 갑자기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염두해 두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3개월간의 자세한 월별 기상예보를 전해 주시죠.
A> 12월에는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북편하여 지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온의 변동폭은 클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평년보다 기온은 높겠습니다.
강수량은 다소 건조한 날이 있겠으나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하순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기 남하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으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1월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대륙고기압의 확장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습니다.
2월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다소 큰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으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특히. 겨울동안 서해안 및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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