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제에 가입한 근로자수가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5년 12월, 이 제도가 도입됐으니 채 2년도 안됐는데요.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승아 기자>

기존에 퇴직할 때, 근로자가 한번에 일시금으로 받던 퇴직금을, 55세 이후에 일정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퇴직연금제도.

지난 2005년 12월에 도입된 이 제도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업장과 근로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을까.

퇴직연금제도는 시행 1년 반 만에 가입 근로자 30만 명 돌파라는 성적표를 꺼내들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퇴직연금실적을 조사한 결과,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한 근로자는 모두 34만 천6백 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업장과 근로자 모두, 매달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실제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업장은 전체 적용 대상 사업장의 4.5%인 2만2천 여 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퇴직연금제 도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제도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퇴직연금 교육과 홍보를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보다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이 곳은 지난 1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한 요업기술원입니다.

세라믹 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곳에는 현재 9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세라믹 후막을 뽑아 확인하고 있는 신효순 박사. 신씨는 올해 초에 가입한 퇴직연금제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그렇다면 퇴직 연금제를 도입한 이 기업은 어떤 혜택들을 받게 될까.

이 제도는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비용의 부담 없이 직원들에게 복지혜택을 줄 수 있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됩니다.

또, 근로자에게는 안전한 수급권이 보장되는 이 제도로 노후에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노사의 인식이 높아져 더 많은 사업장과 근로자들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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