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생방송’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되었으나 특별생방송다운 분위기는 초반부에나 감지되었을 뿐 중반부 이후 스튜디오 부분은 ‘특별’생방송이라는 점이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일상적인 뉴스 전달은 그렇다 치고, 두 명의 패널과의 대담은 그동안 몰랐던 ‘바다’의 놀라운 가치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어 흥미로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축축 늘어지는 분위기에다가 여수 현장과 철저히 분리되어 있어서 흥미를 모으지 못했고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분위기 붐업의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초반부와 중반부 이후를 철저히 분리하기보다는, ‘바다’의 가치를 짚어줌에 있어서 서울과 여수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수시로 연결하는 가운데 논의되는 구성이 되었다면 보다 흥미로웠겠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출연자들이 서서 진행했다면 활력 없이 축축 늘어지는 경향을 조금이라도 상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라는 명칭과 ‘여수엑스포’라는 명칭이 혼용되었는데, 우리말과 외국어를 동시에 사용하기보다는 적어도 방송에서만큼은 통일감 있게 하나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방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어지던 후반부에 배치된 <5가지 숫자의 비밀 대공개> VCR은, 미스터리 기법의 구성으로 여수세계박람회를 알려주는 가운데 contents가 충실하고 BGM까지 VCR concept에 맞아 시청자의 흥미를 높여준, 완성도 높은 구성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