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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명품옷 빌려 드려요"…품절 아쉬움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명품옷 빌려 드려요"…품절 아쉬움도

등록일 : 2017.05.08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공유경제 열풍으로 물건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대여서비스가 패션산업까지 확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기 상품은 품절일 때가 많아 빌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천소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소 모임에 자주 가는 주부 문지영 씨.
얼마 전 학부모 모임 때 입을 옷을 의류 대여서비스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브랜드 옷을 빌려 입을 수 있고, 따로 세탁할 필요도 없이 반납봉투에 넣어 돌려보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지영 / 경기도 의정부시
“저 같은 경우는 가족 모임이나 동창 모임 행사가 있을 때 이용하는 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해 택배로 받아보는 의류 대여서비스.
한 달에 8만 원을 지불하면 최대 100만 원에서 300만 원이 넘는 명품 옷과 가방을 정해진 횟수만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한 연구소 분석을 보면 국내 렌탈시장은 해마다 10%씩 성장해 지난 2011년 19조 5천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잠정 집계 결과 25조 9천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렌탈시장은 기존 음악과 영화 등 예술분야에서 패션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찌와 프라다 등 주요 명품 가방을 원하는 기간만큼 빌려주는 '명품 대여서비스'를 비롯해 드레스, 정장, 보석까지 가격대가 높아 엄두가 나지 않는 상품을 빌려주는 매장도 생겼습니다.
전화인터뷰> 노대현 팀장 / 리본즈코리아 마케팅팀
“고객들이 입고 관리 신청을 하면 앱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드려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의류 대여서비스.
세계적 흐름에 맞춰 맞춤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색깔 등을 작성하면 이를 기반으로 스타일리스트가 옷 몇 벌을 골라 보내줍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납할 수 있고 지불 금액 상한선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명품을 소유해서 뽐내는 시대에서 이제 비용과 시간 모두를 아낄 수 있는 본격 대여서비스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유행을 따라야 했던 많은 소비자들이 한결 부담을 덜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은희 교수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자원소모를 줄이고 환경오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 환경오염을 생각하는 소비자 혹은 기업가라고 한다면 대여서비스를 더 발전시키는데 서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반응을 보면 개선돼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인기 상품은 품절 상태인 경우가 다반사.
또, 예상치 못한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사례도 있어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불황 속에 확산되고 있는 대여서비스.
한때만의 ‘반짝 유행’이 아니라 더욱 편리하고 질 좋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천소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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