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FTA는 미국 새 행정부의 보호주의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또 하나의 길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계속해서 정지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중미 FTA 타결은 우선 중미 시장으로의 진출 길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이나 투자가 늘어나는 등 중미로의 진출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1년 중국과 코스타리카의 FTA 체결 이후, 중미국가들과 FTA를 체결한 아시아 국가는 전무한 상태인데다가 중미 6개국과 동시에 FTA를 체결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선영 /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 팀장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중미 6개국들과 FTA를 체결하게 됐는데요. 이로써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GDP는 0.0257%, 소비자 후생은 8200만 3400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협상에 들어간 지 1년 5개월만에 타결된 한-중미 FTA.
정부는 기술협의와 법률검토 외에도 협정문공개와 국내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명을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또 국회 비준동의 등을 거쳐 협정이 실질적으로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미 6개국과의 FTA 타결은 남미와 북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략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칠레와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국가와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와도 FTA를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곧 출범하게 될 미국의 새 행정부의 보호주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타결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마련됨으로써 미국으로의 수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또 통상이 매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한국과 중미국가들이 상호협력해 제3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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