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내년 시범 운항에 나섭니다.
전통 수산업 구조를 기후 변화에 맞게 개편하고, 해양 주권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최다희 기자가 해수부 업무보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기후 변화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해수부는 극지 운항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3천 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을 추진합니다.
녹취> 김성범 / 해양수산부 차관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입니다. 대통령님 말씀대로 북극 항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러시아 제재 상황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도 함께 검토합니다.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육성하는 '부산항 3.0 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행정과 사법, 금융·기업 인프라를 부산에 집적해 해양 수도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후 변화로 어장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전통 수산업에 대한 구조적 혁신도 본격화합니다.
해수부는 근해 어선의 약 40%를 향후 5년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어선은 대형화·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은퇴 어업인에게는 재취업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 안전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양식업은 스마트화와 규모화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합니다.
수산식품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냅니다.
대표 효자 품목인 '김'은 계약재배 확대와 양식장 확충으로 공급을 안정화합니다.
참치와 굴 등 수출 유망 품목은 유럽과 중동, 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한편 해수부는 부산 청사 개청과 함께 '부산 시대'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북극항로 개척을 총괄할 범부처 북극항로추진본부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최다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