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시청자의견

일부환경단체 원전반대론자들의 침소봉대

글자확대 글자축소
작성자 : 펀글(펀글**)
등록일 : 2004.01.20 15:29
일부환경단체 원전반대론자들의 침소봉대


[특별기고]원전반대론자들의 침소봉대


-석광훈씨의 ‘원전론자들의 혹세무민’에 대한 재반론


한겨레신문 ‘03. 7. 8
김경태/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한국반핵국민행동 석광훈 정책실장이 ‘왜냐면’ 7월5일치에 기고한 ‘원전론
자들의 혹세무민’을 읽고, 현실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들에 대하여 바른 답
변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석 실장은 각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저장시설의 저장능력이 충분하
여 원전수명기간 동안 저장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부지 내에 새로운 저
장시설을 건설할 경우에만 맞는 얘기이다.


그동안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각 발전소별
로 저장시설을 증설하고, 초고압 압축시설을 이용하여 수거물 양을 줄여 저
장능력의 부족을 메워왔지만, 이것도 발전소별로 2008~2014년 사이에 모
두 포화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원전수거물을 영구처분시설에
모아 집중관리하면, 저장시설 자체의 안전성과 관리차원에서의 안전성이
함께 좋아질 뿐 아니라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참여하여 안전성을 감시하기에
도 용이하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들로 입증된바 있다.


둘째, 선진국들의 원전수거물 관리사업이 실패하고 있다는 주장은 일부 고
준위폐기물 영구처분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침소봉대(針
小棒大)한 경향이 짙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수거물 관리
센터는 중·저준위 수거물 영구처분시설과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이
다.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과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의 경우, 미국, 일
본, 프랑스, 스웨덴, 독일, 핀란드 등 원전선진국들이 이미 그 안전성을 입
증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셋째, 고준위 수거물 저장시설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
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고준위 수거물이라 함은 핵연료 재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농축된 고방사성 수거물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핵
연료 재처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고준위 수거물이 발생되지 않으며, 현
재 우리나라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준위 수거물 처분장이 아니
라 중·저준위 수거물 영구처분시설과 사용 후 핵연료 중간 저장시설이다.
또한 사용 후 핵연료의 저장방법은 석 실장도 언급했듯이 현재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건식 및 습식저장방법을 사용하여 안전
하게 보관하고 있다.


원자력 관련 기술은 원자력을 이용한 전기생산뿐 아니라 의학용 동위원소
개발 등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이런 혜
택을 누리는 한 그 부산물로 발생하는 원전 수거물은 피할 수 없는 존재이
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전수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노력을
원자력계의 집단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대립적 시각이 아니라, 더 안전하
고 합리적인 원전수거물 관리를 위한 범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