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길게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장애우에게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게 뭔가, 그리고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기 위
해서 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우선 장애인방송이 생긴 건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애우가 참여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서
지금의 장애현실이 생겼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가령 저는요, 장애인이 맘놓고 걸을 수 있는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서, 퀴즈르,ㄹ 풀고, 장애인학교를 홍보하고 하는 것이
장애인단체에게만 좋지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는가
입니다.
장애인의 권리를 같이 고민하고,
비장애인들이 장애인과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고,
또 이 방송을 통해서 여론을 형성하는게 무엇보다 급하지 않을까요?
전 방송은 잘 모릅니다. 님처럼 장애인영상단체에서 일하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장애우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가 답답하다는 거지요..
그리고 이제 의견교환은 이걸로 그쳤으면 합니다.
답글쓰지 마십시요... 전 그 프로그램 안볼랍니다. 불쾌한 건 어쩔 수
없거든요... 방송은 방법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