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소장하고 있던 북한 관련 영상기록물이 공개됐습니다.
소련군의 북한 진주와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해방 후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해방 후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할 때 주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입니다.
문헌상으로만 전해지던 북한지역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46년 북한 최초의 도·시·군 인민위원회 선거광경은 북한 최고 권력의 탄생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의용군의 행진 모습에는 어린학생들까지 보입니다.
장구춤을 추는 최승희,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는 춤사위가 인상적입니다.
1949년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 자료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연방기록관리청과 기록교류 협력을 체결한 지 약 8개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관련 기록물 수집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된 북한관련 영상자료가 러시아측 기준으로 만든 자료로서, 서방 중심의 역사 연구를 벗어난 다양한 평가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북한 기록물 공개를 계기로, 현대사 연구에 실증적인 토대가 될 자료수집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적극 공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