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7일 저녁 무바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IT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집트 방문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7일 저녁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정상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역시 경제 분야!
두 정상은 이집트가 중동과 아프리카의 IT 허브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DMB와 휴대 인터넷 등 IT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이집트의 에너지 개발 사업과 석유화학 시설 등 대형 건설과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하고, 이집트 군 현대화 사업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양국정상은 이와함께 최근 한국 드라마의 잇따른 방영으로 이집트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두 나라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개혁 문제와 테러리즘 등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UN 사무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집트 방문 사흘째를 맞는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후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을 방문해 22개 회원국 대표들과 만나는 등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