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경상 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흑자규모는 2004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서비스 수지가 악화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보다 약 40%가량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제수지동향을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액은 165억 6천만 달러로 2004년 287억 7천만달러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는 해외 여행 경비와 유학연수 비용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1년전보다 비해 33억 달러 가량 늘어난 9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수지가 2004년 80억 5천만 달러에서 130억 9천만 달러로 늘은 것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급감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또 소득수지는 대외 이자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 적자로 돌아섰으며, 경상이전수지는 전년과 비슷한 25억 달러 적자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수출이 IT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늘어나겠지만 서비스와 소득, 경상이전 수지 등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흑자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