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문제가 우리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방과후 학교가 교육을 통한 양극화 해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방과후 학교를 꼭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화연결>
노대통령이 방과후 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방과후 학교는 교육적 효과가 큰 정책이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원과 역량을 모두 동원해 꼭 성공시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방과후 학교 정책 토론회를 열고 방과후 학교 정책을 반드시 성공시켜 학부모의 걱정을 한가지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학교에서의 돌봄기능과 청소년 보호, 선도 기능을 추가하고 유아교육과 아동보호, 평생학습 까지 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학교 교육과의 조화나 공교육에 대한 침해, 교사의 업무 부담 가중 등의 우려는 교사와 학교를 최대한 설득하고, 학교 개방에 대한 교육자들의 불안에 대해서도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버리고 학부모와 학생 등 수요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우수한 강사 풀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방과 후 학교의 확산을 위해 사례집 배포와 발표 등을 통해 상호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마련했죠?
네, 교육부는 방과후 학교를 통한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우선 취약계층과 도시저소득지역, 농산어촌 지역에 정부지원을 집중키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600개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취약지역내 초등학교 보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400개 학교로 늘려 1천개교 2만여명의 아동들에게 보육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 도시 저소득 지역의 경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과 연계해 도시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30개 지역 160개학교에서 12만여명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평생학습도시 구축사업과 연계해 9개군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135개학교 4만5천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활성화 시범운영사업을 실시 합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방과후 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치우칠 경우 오히려 정규 교육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대형 학습지 회사들의 방과후 시장 진출을 차단하고, 무학년 수준별 선택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식 수업과 멘토링 학습 지도를 하는 등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력 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청와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변인은 박근혜 대표가 양극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책에 있어 현실과 큰 괴리를 느낀다다고 말했습니다.
김대변인은 그렇지만 박대표가 속히 국회로 돌아와서 여야간 대책협의를 통해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바란다고 말해 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통한 인사청문회 개최 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청와대가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죠?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의 비리 행위와 관련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3건의 범죄 첩보를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12월말 국방부 발주의 인천공항 외곽 경계공사 뇌물 수수건과 관련해 H건설에 수사를 축소해주겠다며 9억원을 갈취 한 사건을 비롯해, 2005년 12월 하남 종합운동장 공사 관련 커미션 수수, 역시 2005년 12월 기타 첩보 내용 등을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수석은 청와대가 이처럼 윤상림씨 범죄 첩보를 확인해 이첩해서 수사한 사실이 확인 되는데도 최근 일부에서 윤상림 의혹 배후에 청와대 연류돼 있다, 청와대가 배후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무책임 하게 의혹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한마디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청와대 출입기록 조사결과 윤상림씨의 출입기록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