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양극화 문제 해소에 국무위원들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전화연결>
노대통령이 올 한해는 무엇보다도 양극화 해소방안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월3일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 한해는 모든 국무위원들이 양극화 해소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집중하자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양극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계획대로만 하면 좋아진다’라고 말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이 부분을 어떻게 풀것인지가 올 한해 고심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국회와 언론, 그리고 국민여론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거나 지지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모순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성장잠재력 확충 측면에서는 정부정책이 빠지는 부분 없이 기본은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계획한 정책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규범을 강요하던 시대의 저항과 불복종 습관을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만든 규범은 우리 스스로 존중하는 등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제도와 문화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합리주의 같은 건강한 상식 위에 존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노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올해는 큰 흐름에서 볼때 새로운 주제를 내놓기 보다는 이미 제시했던 주제를 차분히 점검하면서 세워놓은 목표안에서 내용을 채우고,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며 소신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1월 셋째주로 예정된 연두 기자회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나 중대제안은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는 5일에 열린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만찬이 올 한해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기용과 관련해 노대통령과 당 지도부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월5일 만찬에는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 11명과 상임집행위 7명,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대변인 등 핵심당직자 21명이 참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