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 2만여 개 고등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를 보다 특색 있고, 다양성을 가진 고등학교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내년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은주 기자,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죠?
네, 그렇습니다.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내년 3월부터 운영됩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세 가지 형태로 구성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통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일선 학교나 시도 교육청 등에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겠군요.
그렇습니다.
네, 지난해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내년 1학기 운영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상탠데요.
특성화된 학교들 가운데, 먼저 기숙형 고등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지난해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옥천고등학교입니다.
정규수업이 모두 끝난 시간이지만 교실마다 불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후 오후 7시가 되면 심화학습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의 심화학습은, 선생님이 내놓은 수업 계획서를 보고 자신의 수준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골라 듣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동기 교사/ 영어 담당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특이하고요. 그 다음 학생들 수준을 고려한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 의욕이 넘쳐 납니다.“
늦은 시간까지 선생님의 수업을 듣다 보면 개인적인 공부 시간은 줄지만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김가름 / 1학년
“국영수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게 참 좋고요. 상위권 애들 모아서 수업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경쟁심도 생기고, 또 밤마다 선생님들 남으셔서 가르쳐 주시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건우 / 1학년
“경제적인 면에서도 학원을 평소 다니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고요, 같은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다가 심화 수업
을 받고 정규 수업을 받을 때 또 같은 선생님한테 배우니까 연계가 되니까 훨씬 진짜 효율성이 좋은 것 같애
요.“
밤 10시.
심화학습이 끝나고 나서야 학생들은 기숙사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이 학교는 기숙형 고교로 지정되면서 기존에 있던 기숙사보다 각종 학습 공간이 한층 강화된 제2학사를 증축했습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집이 먼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통학거리와 상관없이 더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이용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병준/3학년
“일단 제가 원거리다 보니까 기숙사에 들어와서 취침 시간도 엄청 많이 늘어나고요. 공부하는 양도 통학 시간이
빠지니까 공부하는 양도 많이 늘어나서 편하고 친구들하고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그게 기숙사 들어와서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김화랑 / 3학년
“집이 가까워서 처음에 들어오기 꺼려했는데요, 주위 친구들 얘기도 들어보니까 여기서 같이 선후배들이랑 공부
하면서 서로 자극도 받고, 모르는 것도 가르쳐 주고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들어왔고요. 선배들이랑 후배들
이랑도 많이 알 수가 있거든요“
기숙사 생활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학생들의 성적도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정근문 옥천고등학교 교감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관계로 지금까지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대도시로 진학하는 폐단이 있었는데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 받고 알찬 이런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한 후 우수한 학생들이 모두 대도시에 진학하지 않고 저
희 학교에 진학을 했고요, 특히 원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교통이 불편한 학생들도 기숙사에 입사해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학교로 진학한 학생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숙형 고등학교는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전부터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기숙형 고교로 선정된
경남 함양고의 경우 해마다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던 우수 학생들이 올해 들어 현저하게 줄었고, 충북 옥천고는 상위 10% 이상의 우수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더 많은 노력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들이 예절과 다도 등 인성교육과 심야와 주말을 이용한 집중학습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가 하면, 비용의 부담이 될 수 있는 기숙사비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의 발걸음도 바빠진 겁니다.
최재혁 충청북도교육청 행정예산과 행정담당
“기숙형 고등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숙사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기 때문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5억 정도를 지원해서 학생들 부담을 덜어주도록 예산에 반영을 했고요. 지자체에
서도,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모든 지자체에서 기숙사비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숙형 고등학교는 방과후 학원으로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모든 학습이 이뤄지는 이른바 ‘24시간 학교’로 운영되면서 제2의 배움터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통학 거리가 가까워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도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기숙형 고등학교가 시간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기숙사 시설을 이용해 우수 학생과 함께 한다는 것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특히 귀농바람을 타고 우수 학생들의 농촌학교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전부터 이런 효과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한데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는 세 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는데요, 준비된 영상 보시면서 신입생 선발과 운영 방식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숙형 고등학교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재 기숙형 고교는 농산어촌 우수학교를 중심으로 모두 150곳이 확정됐는데요, 이들 학교의 기숙사 신-증축을 위해 정부는 학교당 평균 40억 원을 지원했고 대부분의 기숙사가 완공된 상탭니다.
기숙형 고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교원초빙제와 교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지정된 82곳은 내년 3월 문을 열고, 올해 추가로 지정된 68곳은 2011년 3월 개교 예정입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도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하나입니다.
교육과정 운영과 교직원 채용, 수업일수 조정 등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공교육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학교는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수법과 교원능력 등이 강화되면 학생의 학교 선택권도 다양해지고 학교간 건전한 경쟁도 이뤄진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교육과정이 다양해지면서 개개인의 개성과 잠재능력도 길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2012년까지 100개 학교 지정을 목표로 하는 자율형 사립고는 올해 30곳을 뽑고, 내년에 30곳, 2011년에 4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내년 운영을 앞두고 있는 학교는 오는 12월 중으로 일반 전형에서 80%,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20%를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선발합니다.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마지막 하나는 바로 마이스터 고등학교입니다.
전문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마이스터 고교는 자동차와 기계, 중장비, 세공, 요리와 보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게 됩니다.
수업료와 입학금 등이 면제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며 저소득층과 우수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또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졸업 후에는 전공 분야의 직업을 찾게 되고 취업을 한 남학생의 경우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21개 마이스터고교에서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평균 5: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교는 오는 2011년까지 50곳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운영을 반기고 있습니다.
개인의 적성이나 특기가 다양한 데 반해 그간 우리의 교육이 너무 획일화돼 있었다는 겁니다.
오성삼 건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지금 청소년들은 각자가 갖고 있는 흥미와 적성과 특기와 나름대로의 꿈이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사실 다양성
이 국가의 경쟁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지금까지는 획일화된 학교 체제가 학생들의,
교육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데 상당히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고교 다양화 정책은 매우
시의 적절하고 미래 지향적인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를 하면서 만난 많은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는데요, 다양한 욕구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특성에 맞춰 학교 교육도 변해야 한다는 얘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네,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기숙형 고교와 자율형 사립고가 입시를 위한 공간이라면, 마이스터 고교는 기술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입학 위주로 구성됐었는데요, 그에 따라 사교육비도 늘고 입시 경쟁도 가속화된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그런 만큼 자신의 소질을 고교 시절부터 개발해 직업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학교 현장은 어떤 분위기인지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마이스터고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산업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화 설비 분야에 특성화하면서 지난해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됐습니다.
한수현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감
“학교의 역사는 짧지만 세계 기능대회라든가 전국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우수한 기능인들을 그런 학
교입니다. 두번째는 우리 학교 주변에 삼성전자가 있는데 삼성전자와의 협성 업체가 한 260개 업체가 있습니다.
그 협성회와 우리학교와의 어떤 mou를 맺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시 말하면 마이스터고로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
은 모든 학생들이 전부 취업이 알선돼 있는 상태입니다.“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자동화 설비는 고등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 외에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제어 등 다양한 이론이 접목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임호권 교사/기계 담당
“학생들에게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학생들에게 많이 요구를 합니다. 방과후라든지 주말, 방학
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훈련과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이 지원을 해주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잘할 수 있다라는, 그리고 저희들은 이 분야의 마이스터가 될 수 있다는 동기
부여를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전문적인 영역인 만큼 이론과 실습이 접목된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꾸려 학습을 이어갑니다.
인공지능 원리를 이용해 로봇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작업이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수업과 연계되는 내용을 다루다 보니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아영 / 1학년
“청소로봇은요 이렇게 거리도 그냥 가고 거리 감지도 하고 벽에 부딪치지도 않고 넘어지지도 않잖아요. 그걸 막
상 여기 와서 제가 로봇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서 같이 돌려 보거나 아니면 손으로 만져서 거리 감지를 하
거나 그때 너무 신기했어요.“
이종섭 / 2학년
“수업시간에 방학 동안에 미리 나와서 배우고 동아리 활동 하면서 수업시간에 조금더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고
그런게 좋은 것 같고요. 이것 말고 다른 배틀 로봇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건 대회를 나가요. 1년에 한 번씩 큰
대회가 있는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고…“
이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교와 연계를 맺은 산업계가 갖는 기대감도 적지 않습니다.
하준 롯데관광개발 이사
“이런 인재들이 졸업 후에 사회 배출돼서 유관 기업으로 바로 진출하게 되면 나와서 학생들이 겪게 될 시행착오
도 많이 줄어들고 저희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비라든지 훈련비에서 절감이 되기 때문에 산학협력이 잘 되고 기업
과 마이스터고 자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내년부터 운영되는 마이스터고교는 졸업 뒤에 학교와 연계된 기업체에 대부분 취업하게 되는데요, 각 분야에 맞는 마이스터고교와 연계를 맺은 기업들도 예비 마이스터들을 길러내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 자체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네, 그렇군요.
외국에서도 이러한 기술 장인들이 많이 양성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사실 마이스터라는 용어 자체가 독일어로 ‘기술자’, ‘장인’이라는 뜻인데요, 그만큼 유럽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술 장인들을 일찍부터 훈련시키는 제도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러한 장인제도가 독일이 자랑하는 기술력의 바탕이 되고 있는데요, 마이스터라고 하면 그 분야의 최고 실력자로 인정하기 때문에 정규 공과대학을 나오고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인정하고 존경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네, 기술력이 경쟁력이라는 말만 봐도 이렇게 기술명장을 길러내는 일이 고교 다양화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반가운데요, 하지만 좋은 의도로 출발했다 해도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어떤 정책이든지 의도와 상관 없이 찬반 의견이 나뉘게 마련인데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도 마찬가집니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부도 고심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을 앞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대해서 학교 서열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들이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달리, 명문대학 입학을 겨냥한 입시 위주 교육을 시행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형 사립고에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면 고교 서열화가 확대 재생산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농산어촌이나 도농복합도시에 지정된 기숙형 고교에 인재들이 대거 몰리게 되면 지역 내 교육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에 대한 수당이나 인센티브 등 제도적 장치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철저하게 교육 수요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해서 정책을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에 따라 기숙형 고교의 경우 작년 11월과 지난 2월에 모니터링을 실시해, 교원 연수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매뉴얼이 제작되고 있고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 부처와의 역할 분담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의식 구조의 변화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명문대학 출신자들을 선호하고 그들의 대한 혜택이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는 겁니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학과 교수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니까 점진적으로 사회적인 움직임, 정책 방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고등
학교가 결국 대학진학 준비하는 장소로서 기능하기보다는 이런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되겠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너무 대학 출신자들, 특히 일류
대학 출신자들에 대한 학벌 중심 존중하는 사회로부터 개인 능력이 존중되고 개인의 능력에 따른 평가가 공정하
게 이뤄지는 그런 사회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정책이고 또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인 만큼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할 텐데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교육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모쪼록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우리 교육의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했으면 합니다.
네, 문은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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