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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말 터키와,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터키와 중동 3국의 순방 결과를 박영일 기자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영일 기자 어서오십시오.

이번 순방 가장 큰 목적은 아무래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란제재와 관련해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한 주요 산유국들과 관계 강화에 있겠죠?

네, 이 대통령이 방문한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는 우리나라의 원유 주요 수입국입니다.

이들 세 나라에서 들여오는 원유는 사우디가 31.4%, 카타르가 10%, 아랍에미리트가 9.4%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현재 핵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경우도 우리나라 수입량의 9.7%를 차지하는 3대 원유 수입국입니다.

따라서 만일 이란제재로 인해 이란산 원유 공급이 끊길 경우 이들 세 나라에서 원유 수입량 늘려 국내 산업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 이번 중동 3국 방문의 목적 중 하나였습니다.

사우디 등 중동 3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실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죠?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사우디 측으로부터는 한국 정부나 기업이 석유를 추가로 원한다면 어떤 요청도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상반기 중에 조속히 제 5차 한-사우디 석유광물위를 구성하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카타르와도 비상시 안정적 석유공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에너지·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에게도 한국이 원유 수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원유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확약을 받았습니다.

특히 비상시 증산되는 원유 중 하루 최대 30만 배럴까지 한국이 최우선 구매한다는 원유 우선구매권을 재확인 했고 다음달 초까지 3개의 미개발 유전 개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네, 이란 제제와 관련한 원유 수급 불안은 이 대통령의 중동3국 방문을 통해 한시름 덜었다 볼 수 있겠네요, 또 다른 수확은 제2의 건설특수가 기대되는 중동 지역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죠?

네, 그렇습니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동지역 산유국들은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의 주택 50만호 건설과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인프라 건설과 신도시 개발 등은 우기 기업에게는 지난 70년대 오일 머니에 이어 제 2의 건설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입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압둘라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에서 50만호 주택건설 등 대형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압둘라 국왕은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한.사우디 주택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조속히 채결하기로 했고 사우디측은 우선 시범사업으로 1만호를 건설하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건설산업뿐 아니라 여러분야에서 투자를 할 수 있고 최첨단의 기술 분야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카타르와도 7백억 달러 규모의 철도와 항만, 도로, 경기장 건설 등 2022년 월드컵 인프라 건설사업과 55억달러 규모의 루사일 신도시 개발 사업 등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양국은 정상 간 핫 라인을 구축하고 고위급 전략협의체를 설치해 에너지와 건설 등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나는 카타르의 녹색비전과 한국의 녹색기술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터키와도 상당히 많은 협력 성과들이 있었죠?

네, 우선 터키 방문의 성과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수 있는데요

진행중인 한·터키FTA를 올 상반기 안에 타결하기로 합의했고 그동안 중단됐던 원전 건설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터키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측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등은 유럽국 가운데 독일 다음으로 큰 인구 7천4백만명의 터키 내수시장 진출확대는 물론 터키와 FTA보다 한차원 높은 관세동맹을 맺고 있는 유럽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터키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달 중 실장급 대표단을 터키에 파견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의 기술력과 터키의 지역적 네트워크를 결합해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해 재건수요가 많은 이라크나 리비아 등에 양국기업의 공동 진출이 기대됩니다.

네, 터키와 중동 3국 방문을 통해 원유확보와 건설 분야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경제상황을 해쳐나갈 창과 방패를 모두 얻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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